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2014.10.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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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지출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FT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추가 저축액이 5조4000억달러(약 6047조4600억원)에 이르고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기업 활동 재개되면서 지출 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추산에 따르면 전 세계 가계는 2019년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올해 1분기 말까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 이상 초과적립액을 누적했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규제가 완화되면 상점, 술집, 레스토랑이 다시 문을 여는 즉시 소비자들이 다시 소비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1분기 콘퍼런스보드의 세계 소비자 신뢰지수도 2005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 이 같은 전망을 뒷받참하고 있다.

무디스는 미국에서만 가계의 추가 저축 누적액이 2조달러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1조9000억9달러짜리 경기부양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이다.

투자은행 고문 에버코어 ISI의 경제학자인 크리슈나 구하는 "예금 누적과 경기 부양안이 합쳐지면 잠재적으로 확장된 소비 확산을 부채질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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