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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정부, 올해 아파트 138만5000호에 AMI 보급…수주 경쟁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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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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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올해 아파트 138만5000호에 지능형원격검침인프라(AMI)를 보급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제주도의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 적용과 맞물려 다수 업체가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을 최근 공고했다.

사업은 개별세대와 한전이 직접 계약하지 않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AMI를 보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그린뉴딜 정책 일환으로 2022년까지 한전이 직접 계약하지 않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500만호에 AMI를 보급하기로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올해 사업 예산으로 976억2500만원을 책정했다. 아파트 138만5000호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통상 AMI 1기를 설치하는데 총 14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정부가 설치비의 50%인 약 7만원을 지원한다.

AMI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지능형 전력계량기다. 전력시스템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연동해 실시간 혹은 시간대별로 에너지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AMI가 보급되면 전력데이터를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AMI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전력이 전기요금을 개편하면서 공언한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도 AMI는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특히 올해 사업에는 국내 다수 AMI 업체가 사업 수주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한전은 올해 상반기까지 제주지역에 AMI를 보급하고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AMI가 확대 되는대로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가 차츰 확대될 계획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AMI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를 시험할 수 있다.

지난해 가정용 스마트전력 플랫폼 사업은 누리플렉스(구 누리텔레콤)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2·3차 사업에 단독으로 응찰했다. 올해 사업은 누리플렉스가 참여한 컨소시엄과 함께 다수 기업이 들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AMI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제주도에서 주택용 계시별 요금제가 적용되면서 AMI 사업자 다수가 눈독을 들이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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