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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KOTRA 한·유럽 배터리데이 20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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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국내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유럽 배터리 데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현황과 미래 기술을 주제로 한 웨비나(웹 세미나)와 일대일 화상 상담회가 열린다.

19일 KOTRA에 따르면 기후 변화와 친환경 보조금 정책에 따라 유망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유럽연합(EU)은 배터리산업 육성 프로젝트 등에 60억유로를 투입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터리의 30%를 생산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소재산업과 리사이클링 시장 등 전후방 산업도 급속히 성장해 국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에 EU 시장은 놓칠 수 없는 격전장이 되고 있다. 자동차회사 BMW와 아우디 등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관계자 450여 명이 참여하는 이번 웨비나는 독일 P3그룹의 소재·장비 개발 추세와 현지화 유의점을 주제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P3그룹은 독일 완성차 기업과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과 실증 테스트, 맞춤형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는 독일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연 매출 35억유로에 직원 수 1000명을 둔 기업이다.

오는 26일부터 2주간 열리는 일대일 화상 상담회에는 한국 배터리 소부장 분야 중소·중견 기업 40개사와 크로아티아 전기차 제조업체 리막, 독일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 등 유럽 주요 기업 40개사가 참가한다. 국내 기업들은 배터리 생산용 제조 장비와 미래 신소재 분야에서 현지 글로벌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길범 KOTRA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에서는 현재 독일 폭스바겐, 영국 브리티시볼트 등이 20개가 넘는 배터리 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며 "유럽의 새로운 가치사슬 구성이 완료되기 전에 현지화 투자와 진출 기회를 국내 기업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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