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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中 인민은행 부총재 "베이징올림픽서 외국인 e-CNY 사용토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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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폐, 미 달러 대체 목표 아냐"

뉴시스

[베이징=AP/뉴시스] 2월2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올림픽 타워 앞에서 한 남성이 뛰고 있다. 중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국이다. 20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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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8일(현지시간) CNBC는 중국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디지털화폐를 시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보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이날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린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CNBC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리 부총재는 "다가오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 선수와 방문객들이 디지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실화한다면 중국이 국제 사용자들에게 디지털화폐를 시험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인민은행은 2014년부터 디지털 위안화 연구를 시작해 최근 선전시, 베이징시 등에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다. e-CNY로 불리는 디지털화폐는 현금을 대신해 현금 없는(cashless) 결제를 활성화하는 걸 목표로 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한단 점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다르다.

리 부총재는 디지털화폐를 시험하기 위해 인민은행은 "더 많은 시나리오와 도시"를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적인 디지털화폐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인민은행이 시범 프로젝트 속도를 높이고 디지털화폐 인프라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e-CNY는 국제무대에서 미국 달러화의 지배력을 대체하기 위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e-CNY를 위안화 영향력 강화의 포석으로 보고 있다. 국제 상거래 대부분에 쓰이는 미국 달러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시각이다.

리 부총재는 "위안화 국제화에 있어서, 우리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우리 목표는 미국 달러나 다른 국제 화폐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고 여러번 말해왔다"며 "시장이 선택하고 국제 거래 및 투자를 촉진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리 부총재는 "우리의 초점은 먼저 매우 견고한 국내 e-CNY를 수립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우리는 국제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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