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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伊, 백신 자체 생산 모색…모더나·노바티스·레이테라 등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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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기반 백신 생산

뉴스1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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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탈리아가 몇몇 제조업체와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복수의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미국의 모더나, 스위스의 노바티스, 이탈리아의 레이테라와 mRNA 기반 백신의 국내 생산을 논의했다.

최근 노바티스, 레이테라와의 회담에서 독일의 쿠레바크가 이탈리아에서 개발한 mRNA 백신을 생산할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두 소식통이 말했다.

유럽 관리들은 다른 종류의 백신보다 소량의 유전자를 주입해 항원을 만드는 mRNA 기반의 백신을 더 선호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 3월 큐어백과 코로나19 백신 일부 제조에 대한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아직 임상 3상 실험 중이다.

노바티스는 이번 주에 이 백신이 5~6월 EU에서 사용 승인이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쿠레바크는 자체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하는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여전히 임상 2단계 실험 중이다.

이탈리아 정부와 노바티스 및 레이테라와의 회담은 초기 단계다.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함께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다른 사람들이 전했다.

하지만 모더나가 이탈리아로의 기술이전이나 생산 확대에 필요한 전문가를 고용할 능력이 부족해 이 회담은 실패했다고 전했다.

신기술을 이용해 백신을 체내에 전달하는 mRNA 기반의 코로나 백신의 국내 생산을 확보하기 위한 이탈리아의 노력은 EU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J&J, 얀센)이 생산하는 아데노바이러스 기반의 백신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이탈리아제 백신이 이탈리아만을 위한 것이라는 신호는 없다. 오히려 유럽의 제조 능력을 강화하고 EU 회원국들을 대신해 백신 조달 계약을 이행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FT는 이탈리아 관리가 정부가 올해 백신 공급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장기적인 계획보다는 매일 접종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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