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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IMF “한국 나랏빚 증가 속도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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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 중인 한국의 부채 증가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IMF가 최근 발표한 재정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일반정부 부채 기준) 비율은 올해 53.2%에서 오는 2026년 69.7%로 16.5%포인트 뛰어오른다. 이는 IMF가 분류한 주요 35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유로 지역(유로화를 쓰는 19개국), 일본 등 대부분 선진국에서 채무 비율이 낮아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물론 한국의 부채 비율은 35개 선진국(평균 122.5%)과 비교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방심할 상황은 아니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 겸 한국 미션 단장은 “탄탄한 제조업, 양질의 노동력 등 튼튼한 경제 기초 체력 덕에 한국은 당장의 부채는 감당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고령화 관련 보건·복지 비용 등 부채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부채 ‘폭발’을 막기 위해 장기 재정 관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다운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05호 (2021.04.21~2021.04.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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