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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Pick] 식탐 과다 반려견의 '대형사고'…간식 대신 '이것'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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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시간에 흥을 주체하지 못한 반려견이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잉글랜드 북동부 헐에 사는 22살 레이철 히크 씨와 반려견 '지미'가 겪은 아찔한 사고를 소개했습니다.

얼마 전 히크 씨는 부활절을 기념해 지미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부활절 달걀 모양으로 만든 강아지용 특별 간식이었습니다. 히크 씨가 감춰뒀던 간식을 꺼내자, 지미는 금세 눈치를 채고 신나게 달려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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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그런데 히크 씨가 지미에게 간식을 먹이는 모습을 촬영하려 휴대전화를 꺼내는 사이 돌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잔뜩 흥분해 뛰어오른 지미가 히크 씨 옷 주머니에 들어있던 무선 이어폰 케이스를 건드려 바닥에 떨어뜨리고는, 그대로 꿀꺽 삼켜버린 겁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히크 씨는 강아지가 급격히 차분해지자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습니다. 지미가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 으레 짓는 불쌍한 표정을 한 채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잠시 후 히크 씨는 주머니에 넣어둔 무선 이어폰 케이스가 통째로 사라진 것을 알아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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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크 씨는 지미를 데리고 24시간 반려동물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엑스선 촬영 결과 실제로 지미의 소화 기관에서 무선 이어폰 케이스가 발견됐습니다.

수의사는 "강아지를 곧바로 병원에 데려온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라며 "충전기 기능이 있는 케이스이기 때문에, 조금만 늦었더라면 배터리가 새어 나가 생명이 위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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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때 수술해 케이스를 빼낸 덕분에 지미는 건강에 아무런 문제 없이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지미가 삼킨 무선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역시 흠집 하나 없는 멀쩡한 상태였습니다.

히크 씨는 "무선 이어폰은 깨끗하게 닦은 뒤 계속 사용하고 있다. 충전 등 모든 기능이 그대로다"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이어 "활발한 반려견을 둔 사람들이 우리 이야기를 접하고 더욱 조심하기를 바란다. 나도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당부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Vets Now' 페이스북, 홈페이지 캡처)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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