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6월, 다주택자 세금폭탄 앞두고 이번엔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올 6월부터 다주택자 종부세·양도세 큰 폭 상승..비규제지역은 ‘예외’

인더뉴스

비조정지역 아파트가격 3개월간 변동 추이. 표ㅣKB부동산리브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정부가 올해 6월부터 부동산관련 세금을 대폭 인상키로 하면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내 부동산시장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제의 칼날에서 빗겨간 지역의 부동산시장은 오히려 호황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다주택자의 취득세율을 손보며 최대 4%에 불과했던 취득세율을 최대 12%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다만, 1주택자와 조정지역 외 2주택자에 한해서는 여전히 (1%~3%)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부턴 보유·처분 단계의 부동산 세금도 오르게 됩니다.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세율이 기존 0.6%~3.2%에서 1.2%~6.0%로 2배 가량 높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1주택자와 비조정지역 2주택자의 세율은 소폭 인상(0.5%~2.7%→ 0.6%~3.0%)하는 데 그쳤습니다.

조정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해선 중과세율을 기존 10%p~20%p에서 20%p~30%p로 인상합니다. 반면 비조정지역 내 다주택자들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기본세율(6%~45%)을 적용키로 한 것입니다. 또 비조정지역 내 분양권은 양도세 산정 시 주택수에도 포함되지 않으므로 세금 절약에 효과적이란 분석입니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자료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아파트가격이 지난 해 12월 말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석달 새 13.8% 상승했습니다. 부산시가 지난 해 12월 규제지역에 포함되면서 부산의 위성도시나 다름없는 양산시가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북 포항시의 경우 북구 아파트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3.3㎡당 아파트가격이 올해 1월 처음으로 600만원 선을 넘어섰으며 3월 현재 644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포항시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오히려 북구의 주택가격 상승폭이 더욱 커진 것입니다. 같은 기간 포항시 남구 아파트가격 상승률은 4.3%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충남 아산시도 바로 옆 천안시가 지난 해 12월 규제지역에 포함되자 아파트가격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이 지역의 아파트가격은 11.8% 올랐습니다. 이에 비규제지역의 분양시장도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했던 ‘아산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24가구 모집에 4만7925명이 몰리며 1순위에서만 평균 38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아산시에서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1순위)을 기록한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처럼 지방 비조정지역의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두산건설(대표 김진설·김진호)은 경남 양산시 상북면 일대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을 다음 달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0층, 10개동, 1368가구(전용 59㎡, 84㎡)규모로 건립됩니다. 차량 이용시 경부고속도로 양산IC를 통해 부산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함양울산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울주분기점(JCT)도 가깝습니다. 또한 양산도시철도(노포역~북정역, 2024년 개통예정)과 국도 35호선 우회도로 개발(계획)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효성중공업(대표 김동우·요코타타케시)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4월 중에 분양합니다.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총 704가구(전용 59~84㎡) 규모로 건립됩니다. 천안 제2·3·4 일반산단이 모두 가까워 배후수요가 탄탄합니다.

Copyright @2013~2021 iN THE NEWS Corp.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