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중인 법인세율 인상안이 25% 선에서 합의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를 위한 재정 약 2조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법인세율을 기존 21%에서 28%로 높일 계획이었지만 악시오스는 18일(현지시간) 민주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법인세율을 중간 지점인 25%로 절충할 경우 향후 15년간 6000억달러(약 670조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계획한 8년간 인프라 투자 예산으로 제안한 2조2500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민주당에서 중도파에 속하는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이 법인세율 28% 인상안에 반대하며 처음 25% 절충안을 제시했다.

민주·공화 양 당에서 각각 10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된 상원의원 그룹이 초기 인프라 패키지에 어떤 항목을 포함할지, 이 예산을 어떻게 충당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다.

백악관은 법인세율 28% 인상안을 공개적으로 철회하지는 않았지만 타협점을 찾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악시오스는 또한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대한 세율을 기존 10.5%에서 21%로 올리겠다는 바이든의 계획에 대해서는 논쟁이 적으며 최종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7000억달러의 세수가 추가로 확보된다.

기업 측에서는 장기적인 싸움으로 보고 두 가지 세율 인상안의 저지를 위한 로비를 준비중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lchu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