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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강원 공직자 85명 역세권 등에 토지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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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강원도청. [사진 제공 =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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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공직자 85명이 춘천 수열에너지 개발지구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역세권 등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감사위원회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1차 조사 결과 85명의 공직자가 투기 의심 지역의 부동산 156필지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도청 소속은 현직 8명과 전직 1명 등 9명이 16필지를 소유 중이다. 또 시군 소속은 현직 59명, 전직 17명 등 76명이 140필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는 최근 개발계획이 확정된 춘천 수열에너지 지구와 속초·화천·양구·인제·양양·고성 등 동서고속철도 역세권 및 배후도시 주변 1㎞ 이내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벌였다. 우선 2014년까지 토지보유현황을 파악하고 2016년부터 5년간의 취득세 납부자료를 바탕으로 공직자 여부 파악과 현지 조사 병행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는 공직 비리 익명신고센터와 우편을 통해 총 7건의 투기 의혹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특정 지역에 투기가 있다는 유사한 내용의 의혹 제기와 투기 의심 지역 이외에 대한 제보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양구 역세권 관련 3건, 양양 낙산도립공원 2건, 횡성 도로 관련 1건, 도청 이전 부지 관련 1건이다.

강원도는 이번 1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토지 소유 공직자의 거래 행위 등 취득 경위 분석은 물론 토지 사용 현황, 근무 부서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어승담 강원도 감사위원장은 "부동산 거래 위반 등 현행법 위반 및 의심 사례 발견 시 경찰 등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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