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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개호 담양사무소 연쇄감염, 방역 위반이 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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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수행비서, 일행 4명과 유흥주점行…전자 명부 미작성

이달 7일 민주당 당원·당직자 연석모임…식당선 7명 모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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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시스] 김혜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 담양연락사무소 발(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18일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이 의원 사무소가 잠겨있다. 2021.04.18.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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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최근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연쇄 감염의 온상으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 당직자들이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방역 수칙을 다수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담양 연락사무소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확진자는 총 41명이다.

지역 별로는 광주 24명, 전남 14명, 전북 2명, 서울 1명(이 의원)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정밀 역학조사를 통해 관련 확진자들의 방역 수칙 위반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전남 989번째 환자인 이 의원 수행비서 A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30분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 모 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래 지인 4명과 함께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해당 유흥주점 내 객실에서 술을 마셨다. 방역 지침 상 유흥주점에선 의무화돼 있는 전자식 출입부(QR코드) 기록을 남기지 않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지키지 않았다.

A씨 일행 5명 중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해당 주점 종사자와 그 가족(6명), 다른 손님(1명) 등도 코로나19 확진으로 판명됐다.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만 총 10명에 이른다. 이들 간의 구체적인 바이러스 전파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방역당국은 담양사무소 관련 집단 감염과 연관성이 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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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 유흥주점 발 코로나19.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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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지난 7일 민주당 당직자·당원들은 담양사무소와 관사, 식당 등지에서 연석 모임을 하면서 방역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회동 중 사무실·관사·식당 모임 참석자 중 상당수가 무더기로 감염됐다.사무실에선 7명, 관사 모임은 8명이 참석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인 식당에선 A씨를 비롯해 7명이 한 자리에서 식사를 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 관련 방역 지침을 어긴 셈이다.

방역당국은 이 의원 수행비서 일행이 유흥주점 내에서 방역 수칙을 어긴 것과 관련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담양 모 식당 내 방역 지침 위반에 대해서도 과태료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법령상 집합 금지 지침 위반 시, 업주에게는 150만 원, 손님 개인에게는 1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이 내려진다.

이 의원도 A씨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역 국회의원 300명 중 최초 확진 사례다.

한편, 담양군은 지난 15일 오후 6시를 기해 방역 단계를 2단계로 격상, 12개 읍·면 전 군민 4만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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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시스] 김혜인 기자 = 18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정당 연락사무소 관계자들이 다녀간 전남 담양군 담양읍 소재 식당문이 잠겨있다. 2021.04.18.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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