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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속보] NASA "우주 헬기, 화성서 첫 지구밖 동력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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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9일(현지시간) 화성에서 소형 헬리콥터 드론 ‘인저뉴어티’(Ingenuity·독창성)’의 첫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인류가 지구 외 행성에서 ‘제어가 되는 동력체’를 비행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저뉴어티의 비행은 오전 3시 30분(미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이뤄졌다. 인저뉴어티는 3m 상공까지 비행했다가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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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헬리콥터 드론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 처음으로 날아오르는 모습. 출처 NASA 공식 유튜브


다만 인저뉴어티가 비행 정보를 정리하고 지구로 보내는 데 시간이 걸려 비행 성공 여부는 3시간여 뒤인 오후 7시 52분부터 NASA TV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방영됐다.

시험비행은 이륙 후 초속 1m의 속력으로 약 3m 높이까지 상승해 30초간 정지비행을 하고 착륙하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이 비행이 성공해야 더 높이, 더 멀리 나는 네 차례의 추가 시험비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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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 헬기 ‘인저뉴어티’ 첫 비행 시도.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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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행은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의 배 부위에 실려 ‘예제로 크레이터’에 도착한 지 꼭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이로써 인저뉴어티는 1903년 12월 17일 라이트 형제가 인류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이래 처음으로 지구가 아닌 곳에서 인류가 만든 비행체가 하늘을 처음으로 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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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중인 인저뉴어티. 출처 NASA


NASA는 비행 성공 기원을 담아 1118년 전 라이트 형제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동력 비행에 성공한 항공기 플라이어 1호기의 한 조각을 인저뉴어티에 부착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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