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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올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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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기대감에 잠실 5단지 등 강세

1.77% 올라… 강남·노원·서초구 뒤이어

세계일보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의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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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곳은 송파구로 나타났다.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실주공 5단지 등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주간 누적 기준)은 1.12%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0.13%)과 비교하면 10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1.77%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와 노원구가 각각 1.42% 오르며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서초구(1.40%), 마포구(1.38%), 양천구(1.3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모두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있는 지역이다.

잠실주공 5단지(76.5㎡)의 경우 지난해 9월 23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다가 연말에는 18억830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올해 들어서는 꾸준히 거래가격이 뛰고 있다. 지난달에는 24억35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현재는 25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강남구는 압구정동, 노원구는 상계동과 월계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서초구는 잠원동과 반포동, 방배동, 서초동 재건축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20∼30대 젊은층이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서울 지역의 공동주택·상가 등 집합건물 매수인 중 생애 첫 부동산 구매 비중은 36.7%를 차지했다. 생애 첫 부동산 구매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세 미만 61.2%, 40∼59세 24.5%, 60세 이상 15.5%로 조사됐다. 40세 미만이 60%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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