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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포항, 올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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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경제 어려움 감안

6월 일반·좌석 요금 단일화

[경향신문]

경북 포항시는 올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 요인이 많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 여부는 통상 5년 단위로 결정된다. 포항시는 2016년 일반버스 요금을 어른 기준으로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좌석버스는 1500원에서 17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내버스 요금 인상시기가 됐지만, 포항시는 인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요금 인상 요인은 많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버스 운송수입은 전년도에 비해 80억7000여만원 줄었고, 승객은 2400만여명에서 1700만여명으로 감소했다. 경북도는 올해 버스요금을 일반버스는 1500원 이내, 좌석버스는 2000원 이내에서 각각 인상할 수 있도록 인상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그러나 코로나19로 시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버스 요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채교훈 포항시 대중교통과 주무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상황을 지켜본 뒤 인상 금액과 시기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또 오는 6월부터 현행 일반·좌석버스로 이원화한 요금체계를 일반버스 요금 기준으로 단일화한다.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요금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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