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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현대차 ‘제네시스’ 첫 전기차 모델,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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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전기차 1회 충전 427㎞ 주행

아이오닉5·EV6도 중국에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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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19일 중국 상하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제네시스 G80 전기차 모델.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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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기차 모델을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또 현대차와 기아의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도 중국에 선보였다. 급팽창하고 있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 판매량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현대차는 19일 상하이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1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첫번째 전동화 차량인 G80 전기차를 내놓았다. G80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인 G80의 파생 모델이다. 87.2kWh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으로 427㎞(자사 측정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350㎾급 초급속 충전 시설을 이용하면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최대출력 136㎾, 최대토크 350Nm의 힘을 내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장착해 합산 최대출력 272㎾(370마력), 합산 최대토크는 700Nm(71.4㎏·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 만에 도달하며 4륜구동만 판매된다.

제네시스는 G80 전기차와 함께 내연기관 모델인 G8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도 전시해 중국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자사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중국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다. 온라인 설명회를 연 적은 있지만 모터쇼를 통해 중국에 공개하긴 처음이다. 아이오닉5는 한국은 물론 유럽 시장 등에서도 예약 물량이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리는 모델로, 1회 충전 시 최대 429㎞를 달릴 수 있다. 350㎾급 초급속 충전 시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특히 2520㎡의 전시공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체험할 수 있는 아이오닉존을 운영하며 자사 전기차 기술을 뽐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모두 13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아 전용전기차 EV6는 GT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에 3.5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속력이 뛰어나다. 최근 포르셰와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들과 드래그 레이스를 하는 유튜브 광고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출시, 2030년까지 총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중국 시장에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 전기차를 대거 투입하는 것은 관련 시장이 급속하게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2531만대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지만 전기차가 포함된 친환경차 판매량은 136만7000대로 전년보다 10.9% 늘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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