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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붉은 수돗물’ 사태 곤혹 겪은 인천시, 가정집 접근하는 수도관 개량지원사업 정책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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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노후된 상수도관 및 수도관 교체·정비 사업이 전부

경기도, ‘녹물 없는 우리 집 수도관 개량사업 지원’으로 맑은 물 공급 추진

헤럴드경제

지난 2019년 인천시 서구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장면.〈사진=mbc 뉴스투데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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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지난 2019년 ‘붉은 수돗물’ 사태로 곤혹을 치루었던 인천광역시가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가정집에 접근하는 수도관 개량지원 사업을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6년전 부터 이미 수용가(가정집)를 대상으로 수도관 개량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인천시는 노후된 상수도관 및 수도관 교체·정비 사업만이 전부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은 발생 도시인 만큼 경기도 처럼 가정집에 접근하는 수도관 개량지원 사업을 마련하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인천시 서구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으면서 낡고 노후된 상수도관 및 수도관 교체·정비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약 405억원을 들여 총 87km의 노후 관 교체 및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는 달리, 경기도의 경우 노후 관 교체 및 정비를 넘어 더욱 효율적인 성과를 위해 도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녹물 없는 우리 집 수도관 개량사업 지원’ 을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31개 시·군 수용가(가정집)를 대상으로 ‘수도관 성능 향상 장치’를 지원하는 개량 사업이다.

다시 말해, 수도관 내부의 녹 및 이물질을 제거한 후 코팅 등의 방법으로 통수기능을 회복하는 갱생과 수도관 내부의 녹 및 이물질이 있는 노후 옥내급수 설비를 새로운 내식성 급수관 등으로 교체 또는 교체가 어려운 현장에 부식억제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20년 이상 노후된 주택을 우선으로 수용가가 원할 경우 가정집 내 수도관에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부식억제 방지 등의 장치를 설치할 수 있다.

경기도는 올해 60억원을 들여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1월 지원을 더 확대하기 위해 관련 조례안을 개정했다.

이처럼, 인천시도 2년 전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 처럼 이물질 등 녹물 발생을 효과적인 면에서 더욱 방지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수도관 개량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인천시는 경기도와 같은 수도관 개량지원사업이 없다”며 “그러나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이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붉은 수돗물’ 발생지인 인천시 서구에 거주하는 수도권매립지 환경 영향권에 있는 피해 주민 일부는 경기도 사업 처럼 이물질 등 녹물 방지를 위해 부식억제 방지 등의 장치를 할 수 있도록 인천시 특별회계 사용을 요청했으나 1년이 넘도록 제자리 걸음이다.

피해 주민 김모씨는 “수도권매립지 환경 영향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원하는 기금이 인천시 특별회계로 편성돼 사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1년이 넘도록 부식억제 방지 등의 장치 설치 요청을 받아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속에 오히려, 자체 기금으로 사용하라는 말에 화가 난다”며 “경기도 사업을 도입해 우리뿐만 아니라 인천시민들 모두가 맑은 수돗물 공급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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