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현 당대표 권한대행)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역 앞에서 열린 증권가 순회 인사 및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합동유세에 참석해 있다. 2021.03.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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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을 서울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작당했다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언급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 관련 말씀은 사실이 아니다. 잘못 알고 계시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과의 합당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광주시당 당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합당 교감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광주 당원들의 의견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분들도 계시고, 한편으로는 찬성하시는 분들도 계셨다"며 "모두발언에서 바른미래당 창당 시절 잘못했었던 점들을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 합당) 과정에서 충분한 의사소통이나 설득을 거치치 못하고 바로 당원투표를 하고 결정을 하는 바람에 많은 오해들이 있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합당을 했으나 분당했다"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충분히 당원분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당원 투표가 거론되는 데 대해선 "이번 주 금요일까지 어느 정도 시도당 당원들과의 간담회는 다 하게 된다. 이후에 최고위에서 의결해서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답했다.

한편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면서도 "(김종인, 이준석) 두 걸림돌에 대해서 국민의힘 선배님들과 당원분들 보고만 계실 건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과 김종인 꼬붕 이준석은 '안철수 대표가 합당 관련 그냥 할 생각이 없다', '주호영 원내대표와 작당했다'며 합당을 막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뇌물 노객 정치인과 구태 청년 정치인이 대한민국을 더욱 병들게 한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라며 "나한테는 차마 그 말을 못하고 뒤로는 안철수와 작당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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