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주도 콜럼버스에서 15세 흑인 소녀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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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주도 콜럼버스에서 한 10대 흑인 소녀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은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러 숨지게 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했다. 이날 쇼빈에게는 2급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폭스뉴스는 20일(현지시간) 칼부림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하이오주 범죄수사국 소속 경찰이 오후 4시 45분(현지시간)경 흉기를 들고 있는 15세 흑인 소녀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추가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루 긴터 콜럼버스 시장은 트위터에서 "오늘 오후 한 젊은 여성이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다"며 "보디캠(경찰관 몸에 부착한 카메라) 영상이 있다. 최대한 빨리 검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소녀와 17년간 이웃으로 살았다는 킴벌리 셰퍼드(50)는 "최악의 일이 경찰에 의해 일어났다"며 "쇼빈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지만 이웃 소녀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는 이야기에 더는 기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경찰서 앞에서는 시위대가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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