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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美증시, 바이든發 경제 재개 수혜주 반등으로 상승…다우 0.93%↑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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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나스닥 지수, 각각 0.93%·1.19% 상승

헤럴드경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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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경제 재개 수혜 종목들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나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6.01포인트(0.93%) 상승한 3만4137.3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38.48포인트(0.93%) 오른 4173.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63.95포인트(1.19%) 상승한 1만3950.22에 마감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주식시장은 기업 실적과 바이든 정부의 추가 지출안,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을 주시하는 분위기였다.

CNBC 분석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에 상장된 70개 이상의 기업들이 애널리스트들의 순익 예상치를 평균 23%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최근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틀간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주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리플레이션 거래가 다시 돌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들도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가 상승은 경제 재개에 수혜를 보는 경기순환주와 소형주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일자리 계획'으로 불리는 2조3천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구축 및 일자리 법안에 이어 1조 달러 규모의 초대형 지출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보육과 보편적 유치부 교육 등을 지원하는 1조 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빠른 코로나19 접종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6만7122명, 14일 평균 확진자는 6만7940명으로 집계됐다. 7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평균치를 밑돌면 확진자 수가 줄고 있다는 신호다.

그러나 인도와 일본 등 다수 국가에서 확진자 수가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이중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25만명을 넘긴 가운데 이날 30만명에 육박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일본은 3개월 만에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로 늘어 긴급 사태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 당국자들도 기존 백신을 무력화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을 지속해서 경고하고 있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하락은 랠리에서의 건강한 조정이라며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마이크 루이스 미 주식 거래 담당 대표는 “시장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피톨 증권의 켄트 엥겔케 수석 전략가는 “리플레이션 거래가 다시 왔다”며 “하루는 상황이 갑자기 나빠지는 것 같더니, 다음날은 상황이 ‘와우’라고 외칠 만큼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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