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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가상화폐 가격 출렁 ‘은성수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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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폐쇄’ 경고 발언 파장

美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 겹쳐

동아일보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임시회) 제1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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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자본이득세 인상 추진 소식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경고에 23일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반 만에 5000만 원대로 떨어지는 등 가상화폐 시장이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오후 10시 현재 개당 5754만7000원에 거래됐다. 하루 전(6635만6000원)과 비교하면 13.3%(880만9000원) 급락했다. 비트코인이 6000만 원대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른 데다 미국 정부가 자본이득세를 두 배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여기에다 전날 은 위원장의 ‘거래소 폐쇄’ 구두 경고까지 겹쳐 국내에서 더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은 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답변에서 가상화폐 투자자에 대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된다”며 “9월에 갑자기 (가상화폐 거래소가) 폐쇄될 수 있다”고 했다.

박희창 ramblas@donga.com·최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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