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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급락한 韓 비트코인 하루 만에 회복세…미국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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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0만원까지 반등 후 약보합

美시장은 2.45%↓…닷세째 약세

헤럴드경제

비트코인 이미지.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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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국 시장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6100만원대까지 반등하는 등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이틀 째 내림세를 보이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24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6158만4000원까지 가격을 회복하다 6000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오후 5시께 5500만원대까지 떨어진 뒤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100만원대까지 가격 회복 후 약보합세다른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1비트코인은 6125만5000원까지 회복하다 이날 오전에는 5920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알트코인)들도 대부분 소폭 반등했다. 대표적인 가상화페인 리플이나 이더리움의 경우 전날보다 2~3%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약세를 보인 것은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지난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인정할 수는 없지만, 과세 대상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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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행인이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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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장에선 닷세째 약세…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하회미국 시장에서도 정부의 강력한 발언에 가상화폐의 시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장은 하루 만에 가격 회복을 했지만, 미국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 가상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30분(미 서부시간 기준·한국시간 24일 오전 7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45% 낮은 5만60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조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9430억6000여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도지코인의 가격도 또다시 10% 넘게 빠졌다. 도지코인도 전날보다 11.85% 하락하며 0.24달러로 내려앉았다. 한때 500억달러를 넘어섰던 도지코인의 시총도 308억3000여만달러로 줄었다.

미국 시장 역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상화폐에 대한 강력한 과세 의지를 보이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바이든 대통령이 고소득층에 대한 자본이득세율을 2배 가까이 인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상화폐가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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