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삼성 회장./제공=삼성전자

아시아투데이 홍선미 기자 = 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유산 상속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28일 발표한다.

발표 내용에는 미술품 기증과 사재출연까지 수조원대로 예상되는 사회환원 계획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일가는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 내용을 28일 공개한다.

삼성 일가는 일명 ‘이건희 컬렉션’ 미술품의 1만점 이상을 기증하기로 하고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박물관, 지방 미술관 등과 기증 절차를 밟고 있다. 이 회장의 미술품 전체의 감정가가 2조5000억∼3조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증 규모는 1조∼2조원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사재 일부도 사회에 환원된다. 이 회장은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금액은 1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상속 방안이 이번에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 4.18%와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를 보유중이다.

재계는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고려해 이 부회장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전량을 갖고 삼성생명 지분은 가족이 분할 소유하는 등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력을 높이는 쪽으로 주식 배분이 이뤄지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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