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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군 당국이 주한미군의 훈련 여건 불만 제기에 따른 대책으로 대규모 훈련장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또 다른 민군 갈등 요인이 될지 주목됩니다.
국방부는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주한미군 사격장 갈등 관리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소음·안전 완충 구역을 구비한 '대규모 훈련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규모 훈련장이 들어설 부지는 앞으로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정해 평가 작업 등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추후 완충 구역을 갖춘 대규모 훈련장 예정 부지가 공개되면 인근 주민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의 반발도 예상됩니다.
국방부의 이런 방침은 주한미군이 훈련 여건이 미흡하다며 불만을 쏟고 있고, 경북 포항 수성 사격장과 경기 포천 영평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이전 요구 등 민군 갈등이 심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작년 국방부에 서신을 보내는 한편 한국군 수뇌부와 잇단 면담을 통해 아파치 헬기 전투준비태세 유지 입장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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