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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공석' 전남대 총학생회장 보궐선거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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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2번 이명노·구수현 후보 당선

뉴스1

2021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 보궐선거 결과. 당선인 '내일' 선거운동본부 이명노·구수현 학생 포스터. 2021.4.2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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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투표율 미달과 전임 회장의 사퇴 등으로 3년째 공석이었던 전남대학교 총학생회가 우여곡절 끝에 보궐선거로 선출됐다.

29일 전남대학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2021년 전남대 총학생회장 보궐선거에서 기호 2번 '내일' 선거운동본부 이명노(정·자연과학대학 지구환경과학부)·구수현(부·생활과학대학 생활복지학과)후보가 득표율 39.50%(2836표)로 당선됐다.

투표는 휴학생을 제외한 전교생 1만6305명을 대상으로 광주 북구청 선거관리위원회의 주관 하에 28일 오전 9시~오후 6시 하루간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투표에는 총 선거인 1만6305명 중 약 44.04%에 해당하는 718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내일' 선거운동본부는 학생회비 감사위원회 상설기구화와 유사종교 근절 프로세스 구축, 교내 순찰팀 신설, 이사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1번 '늘봄' 선거운동본부 이인우(정·공과대학 고분자융합소재공학부)·박홍은(부·인문대학 사학과) 후보는 30.65%(2201표)를 차지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나머지 29.85%(2143표)의 유권자는 기권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노·구수현 당선인은 "학생자치의 복원, 캠퍼스 내의 안전 확보, 더 나은 학생복지 등 학우들의 뜻을 받들어 대학생활에 보탬이 되는 총학생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선출돼 올해 활동 예정이던 '바로' 총학생회가 경품 추첨 조작과 신천지 개입설 등의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투표 독려를 위해 열었던 경품 추첨에서 고가의 상품에 중앙운영위원회 간부이자 총학생회장의 지인이 당첨돼 공금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 고발까지 이어졌다.

이후 해당 사건은 전남대 측의 검증을 통해 조작이 없음이 인정되며 일단락 됐으나 이후 부총학생회장이 신천지 회원이고 그에게 몇 차례의 포교를 당한 적이 있다는 한 익명의 제보가 이어지며 결국 사퇴에 이르렀다.

전남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2019년 입후보자 없음, 2020년 투표율 미달 등으로 선출되지 못해 3년째 공석이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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