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거래 은행은 우리은행
한 은행에 부담돼 다른은행도 포함된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어떤 은행이 선택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사망하면서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상속재산가액은 18조9600억원 정도다. 상속인인 이재용 부회장 등 유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 이상이다.
유족 측은 2개의 은행에서 수천억원의 대출을 받아 30일 2조원에 달하는 1차 상속세를 납부할 계획이다.
신용대출로 100억원 이상 승인된 전례가 없지만 삼성가의 신용도, 보유 주식 가치 등을 고려하면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시중은행 중 두 곳이 이건희 회장 유족들로부터 신용대출 신청을 받고 ‘특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승인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이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수천억원의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각 은행 측은 삼성가의 신용대출에 대해 개인 신용정보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성의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이 때문에 우선 우리은행이 유력하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은행 측은 “개인 정보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다른 유력 은행 관계자 역시 “대출 담당 부서 쪽에서 확인해주지도 않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어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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