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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국민연금 개편과 미래

권덕철 장관 "국민연금 기금운용, 환경 규제 위험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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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 기금도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글로벌 흐름에 맞춰 운용될 필요가 있다고 30일 강조했다.


권덕철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민간영역인 글로벌 기업과 금융사들도 거래대상을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추세"라며 "국민연금도 기금운용 면에서 환경 규제 강화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정상회의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05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문재인 정부도 지난해 10월 2021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행정규제 강화가 예상되고 국내 기업도 ESG 이사회 신설 등의 경영활동을 확산하고 있다"며 "민간영역인 글로벌 기업과 금융사 역시 거래기업과 투자대상을 친환경기업으로 전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기금의 대체투자를 적극 집행하기 위한 대체투자 소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보고한다"며 "현재 대체투자 소위원회 의사결정 요건을 합리화해 우수한 대체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집행을 활성화하는 게 주요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금위는 '책임투자 투자 제한·배제(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 도입 방안'과 '대체투자소위원회 운영 활성화 방안' 등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이날 논의하고 석탄 기업 투자 배제 원칙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금위는 또 대체투자 논의 절차를 간소화해 투자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투자 규모가 큰 부동산 및 인프라 등은 대체투자소위원회를 거쳐야 하는데 이 절차를 더 간소화하는 게 목적이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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