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왼쪽 두번째)이 3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경선 후보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흠,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 유의동, 권성동 의원. / 이병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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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62·4선·울산 남을)이 30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100표(이명수 의원 불참) 중 66표를 얻어 당선됐다. 결선 상대인 김태흠 의원은 34표를 얻었다.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선 101명 전원이 참가해 김기현 34표, 김태흠 30표, 권성동 20표, 유의동 17표를 얻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반드시 국민 지지를 얻어내고 내년 대선에서 이겨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늘 승부를 걸면서 살아왔다. 싸우면 이길 것”이라며 “이기는 방법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의원님들과 하나가 되는 소통과 공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동성이 넘치는 국민의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 헌신하고,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키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후 기자들과 만나 “참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원내대표 중임을 맡았다”며 “오로지 선공후사하겠다는 정신을 갖고 대한민국을 침체로부터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내의) 좋은 대선 후보를 골라내고, 우리 국민에게서 지지를 받게 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이 독점한 17개 상임위원장직을 재배분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원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등을) 돌려주고 말고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돌려줘야 할 의무만 있는 상황”이라며 “(반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범법자 지위에 있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와 같은 폭거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민주당 스스로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에 더는 비상식이 통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최단시일 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여야가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미국에 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백신 확보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 주택문제 협의체 구성을 검토한 바 있다”며 “다시 한번 공식 논의를 통해 필요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합당을 위한 합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기와 방법, 절차는 가장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나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남당’ 경계론에 대해서는 “우리 당 주요 지지기반이 영남인데, 영남당이 안 된다는 건 우리 지지기반을 스스로 버리겠다는 것”이라며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국정당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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