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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김기현…민주당 전당대회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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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김기현…민주당 전당대회 D-2

[앵커]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에 4선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4선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소속 의원 100명 중 66명의 지지를 얻어 새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4선 김기현, 3선 김태흠 의원이 결선 투표에 올랐는데요.

결국 김기현 의원이 동료 의원들의 최종선택을 받았습니다.

영남 출신의 김 의원은 판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한 4선 의원으로 울산시장도 지낸 바 있습니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직 재배분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은 돌려줘야 할 의무만 있다"며 "이행하지 않는다면 범법자 지위에 있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남당' 경계론에 대해선 "영남당이 안 된다는 건 지지기반을 스스로 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일축했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는 시기와 방법, 절차에서 가장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나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새 당대표 선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후보들의 표심잡기 경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의 5.2 전당대회가 이제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오늘은 온라인 투표를 하지 않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를 진행하고, 전체의 15%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도 시작됐습니다.

홍영표, 송영길, 우원식 세 명의 당권주자들은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방송 인터뷰를 통해 막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 라디오방송이 마련한 토론회에 참석한 세 후보는 친문 강성당원의 이른바 '문자폭탄'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홍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겠다", 우 후보는 "당원들의 의견표출은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각각 밝힌 데 비해 송 후보는 "정적을 제거하든 집단행위를 하는 건 당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세 후보 캠프에선 모두 자신이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막판까지 혼전이 계속되면서 '대세 주자'는 없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의원 표심은 고루 분산될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중책을 맡아야 합니다.

또 부동산 정책 보완책과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한 방향 설정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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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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