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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영남 4선 김기현..."자강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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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 의장·울산시장 역임한 대표적 '전략통'

새 대표 뽑을 전당대회 주관…대선 후보도 세워야

윤석열 영입 가능성 열어뒀지만 '자강' 강조

[앵커]
국민의힘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영남 출신의 4선 김기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도 맡는 김기현 새 원내대표는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자강'을 역설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 김기현 후보가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됐음을 선포합니다.]

국민의힘의 새 원내사령탑 자리는 울산을 지역구로 둔 4선 김기현 의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예상을 깨고 올라온 충청 출신의 3선 김태흠 의원과의 결선투표에서 총 100표 가운데 70%에 육박하는 큰 표차로 당선됐습니다.

원내수석부대표와 정책위 의장, 울산시장까지 두루 거쳐 행정과 정책 경험을 모두 갖춘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힙니다.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포부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 늘 승부를 걸면서 살아왔습니다. 헌신하고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울 건 싸우고 지킬 건 지키겠습니다.]

여당이 독식한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도둑이 훔쳐간 '장물'로 규정해 돌려받아야 한다면서도, 법제사법위원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다른 상임위원장도 받지 않겠단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YTN 출연) : 법제사법위를 민주당이 계속 차지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지나친 욕심으로서 결코 저희들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도부 공백 속에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전당대회를 주관하는 동시에, 내년 대선에 나설 필승 후보를 세우는 중책도 맡아야 하는 김기현 원내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일단 '자강'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YTN 출연) : 필요하다면 무슨 일이든지 저희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전체 방향을 말씀드리면 우리 당이 먼저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

스스로 강해지면 야권 통합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면서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서도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가 영남 출신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은 이른바 '도로 영남당' 논란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6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포함한 수도권 주자들의 출마 가능성도 유력하게 제기됩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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