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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악 한마당

국립국악원 70년사 발간..임시수도 부산에서 서초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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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머니투데이


국립국악원이 개원 70주년을 맞아 '국립국악원 개원 70년사'를 발간했다.

1951년 4월10일 6.25전쟁 중 임시수도인 부산에서 개원해 구 부산시립도서관의 목조건물 2층에서 시작했을 정도로 열악한 상태로 출발했지만 1987년 서초동 청사로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의 여러 활동과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 개원 70년 전체를 다루면서 2001년 발간한 '국립국악원 개원 50년사' 이후 20년에 더 초점을 맞췄고 올해 3월 개관한 공연연습장 예인마루까지 다양한 이력으로 채웠다.

내·외부 집필진 31명과 대담 참석자, 자료 조사 담당자 등 총 70여 명이 넘는 제작 인원이 참여해 연표와 대표사업으로 보는 70년 약사, 조직과 시설, 학술, 공연, 무대, 교육, 진흥 등 사업을 12개 주제로 나누어 국악원의 사업을 정리했다.

지방국악원(남원, 진도, 부산) 역사도 간략한 약사의 형태로 수록했다. 또 국악진흥정책관련 법 제정, 국악저작권, 국악교육 등 일곱 주제의 전문가 원고를 비롯해 국악 전승의 미래, 신한류 자원으로서 국악, 미래극장 등 여섯 가지 주제의 대담 녹취록을 수록해 학술적인 면에도 신경을 썼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국악원 70년사 발간을 계기로 우리 전통예술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우리 전통예술이 전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70주년을 넘어 국립국악원의 100주년 준비는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한반도의 음악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세계속이 독창적이면서 보편적인 문화로서 인류문화를 꽃피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송축했다.

국악원장을 지낸 한명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은 송축시를 통해 "전화의 잿더미 속에서 죽어서 태어나는 불사조"라며 과거를 반추했고 "굿거리의 어깨춤과 애원성의 여운 속에 풀어내고 녹여내온 대한의 혼줄 역사의 명줄"이라고 미래를 기원했다.

배성민 기자 baesm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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