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이 샤오미 폴더블폰 미믹스 폴드에 적용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을 점검하고 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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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샤오미가 출시한 폴더블폰인 미믹스폴드(Mi Mix Fold) 커버 윈도우에 자사가 자체 개발한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인 CPI필름이 적용됐다고 3일 밝혔다.

CPI필름은 샤오미를 포함해 중국 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소재 시장 전체에서 점유율 90%에 육박해 박막유리를 제외한 커버 윈도우용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미믹스폴드는 중국의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폴더블폰이다. 제품 가격이 9999위안(약 172만원)으로 이미 나온 폴더블폰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

CPI필름은 커버윈도우용 박막유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좋고 깨짐 우려가 없는데다 고객사의 요구에 최적화된 품질을 구현할 수 있다. 샤오미가 채택한 배경도 이런 강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커버윈도우용 박막유리와는 달리 터치펜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보다 넓은 화면에 적용돼도 깨지지 않는 내구성이 있어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중대형 폴더블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기관 DSCC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량이 2021년 330만대에서 2024년 41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수요의 많은 부분이 중국임을 고려할 때 코오롱인더스트리 CPI필름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PI필름사업을 총괄하는 김정일 본부장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 등장에 발맞춰 CPI필름만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박막유리를 능가하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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