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질설비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선박용 엔진 생산업체인 주식회사 HSD엔진은 국내업계에서 처음으로 일본 조선업계로부터 친환경 기자재 LP SCR(저온탈질설비)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2013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선박용 LP SCR은 배기가스 질소산화물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현존 최고 수준의 탈질설비라고 HSD엔진은 설명했다.
2016년 장영실상과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외 조선소로도 판매해왔다.
HSD엔진은 이번 수주로 친환경 기자재에 대한 요구 수준이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HSD엔진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HSD엔진 관계자는 "해당 일본 업체에서 업체명과 수출 규모 노출을 꺼려해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는다"며 "친환경 선박의 탈질설비 적용 확대 등과 더불어 HSD엔진의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면모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SD엔진은 선박용 탈질설비뿐만 아니라 육상 탈질설비 분야로의 사업 확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 소결로용 탈질촉매 공급계약을 했다.
또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와 강화되는 내연발전 질소산화물 규제에 공동 대응하며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제주발전 내연 1호기와 2호기의 HP SCR(고온탈질설비) 성능 개선공사를 수주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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