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버렸다는 친구 말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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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부친이 아들과의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손씨의 아버지는 전날(2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아들과의 대화’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자신이 선물한 이모티콘을 써준 아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손씨 아버지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서 정민씨는 “아빠 고마워융~~”이라며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표했고, 손씨 아버지 또한 “아들아 사랑한다. 그리고 고맙다 잘커줘서”라고 적었다.
손씨 아버지는 대화를 공개한 뒤 “드디어 입관을 했다. 한강 물 속에서 혼자 외로웠을 아들을 생각하면 괴롭지만 예쁘게 해줬다”고 했다.
손씨 아버지는 이날 CBS라디오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답답함을 표하기도 했다. 정민씨 실종직전까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가 신발을 버렸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궁금증이다.
손씨 아버지는 “넘어진 아들을 일으켜 세우느라 친구인 A씨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얘기를 A씨 본인에게 들었다”고 했다.
실종 현장 주변엔 진흙이 없었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손씨 아버지가 A씨 아버지에게 A씨의 신발을 보여달라고 얘기했는데, A씨 아버지에게서 “0.5초 만에 ‘버렸다’라는 답이 돌아왔다”는 것.
이와 관련, 경찰은 “아직 A씨를 조사하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김도형 기자 semiqu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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