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령으로부터 백악관 이스트 룸에서 대통령 자유메달을 받고 있는 빌 게이츠와 멜린다 부부.©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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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부인 멀린다와 27년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빌은 멀린다와 공동 명의로 올린 트위터 메시지에서 "관계를 지속하려는 많은 노력과 장고 끝에 우리는 결혼생활을 끝내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빌과 멀린다는 "지난 27년 동안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3명의 자녀를 함께 키웠고 전세계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재단도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임무에 대한 믿음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새로운 삶을 향해하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 가족만의 사생활과 자유를 보장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어떤 방식으로 재산이 분할될지는 불분명하지만, 빌 게이츠의 MS 지분은 1.37%으로 260억달러가 넘는다고 CNBC방송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를 인용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빌 게이츠는 MS 이사회에서도 물러났다. 그리고 비영리조직인 빌앤멀린다재단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코로나19 퇴치에 앞장섰다.

빌은 MS에서 마켓팅매니저로 일한 멀린다와 처음 만나 1994년 결혼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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