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 '민생 사안' 해결 위해 협력 강조
윤호중 "김기현과 예술적인 정치 해보고 싶다"
김기현 "여야는 마주보는 전차 아닌 함께 가는 전차의 양쪽 바퀴"
인사나누는 여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오른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5.4 z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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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김 대표대행의 당선을 축하하며 "(그와) 예술적인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대표대행은 4일 오후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를 만나 "여당이든 야당이든 마주치는 전차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향해가는 전차의 양쪽 바퀴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협조관계를 잘 만드는 것이 국회 운영의 기본 원리"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도 여야 간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의견은 서로 다를 수 있고 추구하는 가치나 철학이 다를 수 있다"며 "그걸 어떻게 잘 조화시켜 가면서 서로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법을 찾아가는가 하는 것이 정치의 영역이고 창조적인 예술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대행과 예술적인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주요 현안인 백신,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의 문제를 지목하며 협력을 강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백신 공급과 접종 뿐만 아니라 민생을 지원하는 문제, 나아가 어려움 속에 있는 우리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민생과 관련해서는 여야 없이 초당적으로 협력할 사안"이라며 "상황이 어려울수록 여야 양당이 더 빛을 발해서 더 큰 일을 이뤄가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표대행도 "백신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국제적 패권관계 문제 등 에서 우리가 어떤 처신을 해야 할지 숙제가 많이 남아 있는 시점"이라며 "어느 때보다도 우리 21대 국회는 여야가 같이 고민하며 국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상생과 협력의 관계를 잘 구축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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