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통해 친절한 말과 지지 호소
"이혼 관련 어떤 추가 언급 안할 것"
"프라이버시 존중 바램 이해해줘 감사"
빌 게이츠가 그의 아내 멀린다와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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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가 3일(현지시간) 결혼 27년 만에 이혼을 발표한 뒤, 두 사람의 첫째 딸 제니퍼 게이츠(25)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게이츠 부부의 첫째 딸인 제니퍼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친구들 안녕, 대부분은 지금쯤 아마 내 부모가 이혼한다는 뉴스를 접했을 것”이라며 “(이혼 소식을 접한 뒤) 가족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 뿐 아니라 나 역시 어떻게 하면 내가 겪어야만 하는 이 과정과 감정을 잘 다룰 수 있을 것인지 배워가고 있다”면서 “그렇게 할 수 있는 공간(인스타그램)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제니퍼는 또 “이혼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어떤 추가 언급도 하지 않겠지만, 당신들의 친절한 말과 지지가 나에겐 세상 전부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우리 삶의 다음 장(章)을 향하는 과정에 있어 프라이버시를 존중해달라는 우리의 바램을 이해해줘 감사하다”고 적었다.
게이츠 부부는 슬하에 장녀 제니퍼와 아들 로리(22), 그리고 막내딸인 피비(19)를 두고 있다. 제니퍼는 현재 의대생으로 재학중이며, 지난 2월 코로나19 자신의 백신 접종을 알리면서 “슬프게도 백신이 천재 아빠를 내 뇌에 이식하진 못했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에 그런 힘이 있었더라면”이란 글을 올려 아버지를 둘러싸고 퍼진 음모론을 재치있게 반박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게이츠 부부는 이날 공동 명의로 올린 트위터 성명을 통해 “관계를 지속하려는 많은 노력과 장고 끝에 우리는 결혼생활을 끝내자는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고 이혼을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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