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쉽 SN15 로켓, 시험발사 후 착륙까지 성공
"우주탐사에 역사적인 순간"...2026년 화성탐사 가능성↑
5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 로켓인 ‘스타쉽 SN15’ 로켓이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스페이스X 발사기지에서 시험발사된 뒤, 처음으로 착륙에 성공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부터 4차례 동일한 시험발사를 진행했으나 4번 모두 착륙도중 로켓이 폭발해 실패한 바 있다. 보카치카(미국)=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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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화성탐사 우주선 '스타십 SN15' 로켓이 고고도 시험발사 후 착륙까지 처음으로 성공했다. 앞서 해당 로켓은 지난해 12월부터 4차례에 걸친 시험발사에서 모두 착륙 도중 폭발한 바 있다. 이번 시험발사 착륙 성공으로 2026년부터 시작될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 계획은 중대한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자사가 개발 중인 화성 탐사용 유인우주선인 스타십의 최신 시제품인 SN15 로켓이 고고도 시험발사 이후 착륙까지 무사히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위치한 스페이스X 로켓 발사기지에서 SN15로켓을 발사했으며, 해당 로켓은 지상 10km 지점까지 이륙한 이후,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스타십 시제품 로켓이 지상착륙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스타십 우주선의 시제품인 SN8, SN9, SN10, SN11 로켓을 연달아 발사했으나 4차례 모두 착륙 도중 로켓이 폭발하면서 실패한 바 있다. 스타십 시제품은 높이가 약 45m로, 15층 건물 크기이며 3개의 랩터엔진으로 구성돼있다.
스페이스X측은 이날 발사성공 직후 성명을 통해 "미래 유인우주 탐사를 가능케할 역사적 순간"이라며 "지난 몇주간 우리 팀이 이룬 성과에 기쁘다"고 자평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2026년으로 계획된 스페이스X의 화성탐사 계획은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최고운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앞서 2026년 승객 100명을 태운 스타십 우주선을 화성에 보낼 것이라며, 2050년까지 인류의 화성이주를 완수할 것이라 장담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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