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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회의에 앞서 단체 촬영을 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국 런던에서 사흘간의 회동을 마친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공동 성명을 내고 남북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G7 장관들은 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동 성명을 공개하고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가지며 외교적 절차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이 모든 불법 대량파괴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도록 폐기해야 한다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관들은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최신 보고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일부 나라가 여전히 결의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 시급히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관들은 "우리는 미국이 그런 점에서 노력을 계속할 준비가 된 데 환영한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적인 긴장 해결을 지지하고 북한이 남북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G7 장관들은 동시에 "북한이 조속히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로 복귀하고, 화학무기협약(CWC)에도 가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에서는 북한의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이 특히 부각됐다. 장관들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와 납북자 문제 등을 언급하며 유엔의 북한 시설 접근을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열악한 복지 및 생활수준을 지적한 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우선해 주민들의 복지를 등한시했다고 비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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