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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北에 '비핵화 외교' 촉구..김정은, 공연관람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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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1년 제1차 G7 외교·개발 장관회의에 참석해 각국 외교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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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5일 군인가족예술 공연을 관람하며 내부 통제 강화에 주력했다. 주요 7개국 협의체(G7)와 한국·호주 등 외교장관이 북한을 향해 '비핵화 협상 참여'를 촉구한 가운데 북한은 이처럼 대외 환경에 대해선 관망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리 여사와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에는 인민군 연합부대 관하 군인가족예술소조원이 출연해 군인 가족들의 생활을 담은 시 낭송, 대화극, 설화, 합창 공연 등을 진행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인민 군대가 당의 군중문화예술방침 관철에서 항상 모범적인 것은 자랑할 만한 일"이라며 "온 나라가 군인 가족들의 열렬한 애국심과 강인한 생활력, 높은 사상 세계를 따라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번 행보는 국제 사회가 북한을 향해 '비핵화 외교'에 나서라며 촉구한 시점에 공개됐다.

북한 지도부의 이같은 행보에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행보도 역할 분담 여부로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는 등 국제 사회를 향해 대외 스피커 역할에 집중하는 반면 김 위원장은 '내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김 위원장은 전날까지 당 세포조직대회, 청년동맹대회 등을 통해 기강 잡기와 사상 고취에 집중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42번째로 1월 8차 당대회부터 규모 있는 정치 행사가 많아서 정치 분야 활동이 34번, 평양시 1만 세대 주택 건설 등 경제 분야 활동이 4번이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있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활동이 2.5배 정도 늘어난 것"이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부터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미국을 포함한 각국 외교 장관들은 북한을 향해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외교에 임하기를 바란다"며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치로 복귀, 화학무기협약(CWC) 가입을 촉구했다.

#김정은 #G7 #정의용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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