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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대립보단 안정 택한 오세훈…일부 정책 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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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보단 안정 택한 오세훈…일부 정책 혼란도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늘(7일)로 취임 한 달을 맞습니다.

여당이 절대 다수인 시의회 등과 대결 구도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안정을 택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인데요.

부동산 등 일부 정책은 섣부른 발표에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첫날부터 능숙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으로 돌아온 오세훈.

<오세훈 / 서울시장(취임 당일)> "깊은 검토 없이 마구잡이로 칼을 휘두르는 부분은 분명히 없을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오 시장의 한 달 행보는 변화보단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누굴 위한 공사인지 묻고 싶다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은 되돌리기엔 예산 낭비 등을 이유로 계속 이어가기로 했고, 인사 역시 대폭 물갈이는 없었습니다.

시장직 사퇴 이유가 됐었던 무상급식은 유치원까지 확대하자는 시의회 제안을 전격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정책은 이슈 선점에는 성공했지만 추진 과정에서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 규제를 풀겠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속도전'을 예고했던 재건축·재개발 상황은 답보 상태입니다.

오히려 이로 인한 집값 상승 등이 우려되자 급하게 관련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시장 교란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가 빈발하는 단지 그런 단지는 분명하게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릴 것…"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함이라는 '상생 방역' 역시 자가검사키트 효과를 둘러싼 논란 속에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여당이 다수인 시의회와는 연일 협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향후 오 시장의 정책 추진을 위한 조직 개편안을 두고 부딪힐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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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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