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가 공매 매물로 넘겨지는 등 재산 환수가 본격화 됐다. 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최근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가 공매 매물로 나왔다. 사저의 최저 입찰가는 111억2600여만원이다. 1차 입찰 기간은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 사저의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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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공매 매물로 넘겨 벌금·추징금 환수에 나섰다. 이 부동산의 최저 입찰가는 111억원에 달한다.
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구속 전 기거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29번지 건물과 토지가 지난달 28일 매물공고에 올랐다. 공고된 1차 입찰 기간은 6월 28~30일이며, 최저 111억2600여만원부터 입찰을 시작해 최고가 입찰자에게 낙찰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미납 벌금과 추징금 환수를 위해 이 전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명의의 논현동 사저를 압류한 뒤 최근 캠코에 공매를 의뢰했다.
2018년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하면서 이미 그의 실명 자산과 차명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한 바 있다. 법원은 이를 일부 받아들여 논현동 사저, 부천공장 건물과 부지 등을 동결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번 논현동 사저 강제집행에 관한 이의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방침이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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