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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제는 투자시대…시중銀,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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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앱에 맞춤조언 탑재

신한銀 생애 재무관리까지

대면거래 없는 2030 겨냥

핀테크 대비 비교우위 자신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시중은행들이 자산관리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돌입했다. 핀테크와 인터넷은행과 비교했을 때 자산관리 분야만큼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8월에 본격화될 마이데이터 환경에서도 고도화된 자산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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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담당할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내고 이달 12일까지 제안서를 받는 중이다. 이번 공고는 하나은행의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내 비대면 자산관리 고도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펀드 등 투자상품 관련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연내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NH농협은행도 오는 8월 중으로 자체 플랫폼 내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지난 2월 출시된 ‘NH자산플러스’에 더해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에 따라 내차 관리, 금융플래너, 연말정산, 정부지원금 서비스 등을 오픈할 계획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최근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6일 자체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인 ‘MY 자산’을 리뉴얼했다. 마이데이터 시행을 3개월 여 앞두고 선제적으로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을 고도화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리뉴얼에서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 생애재무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모바일 앱인 ‘우리WON뱅크’ 내 자산관리 플랫폼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해 고객 개개인별 맞춤 포트폴리오를 추천하고, 금융자산을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7월까지 인공지능이 각종 시장 지수와 경제 지표를 통해 미래 시장을 예측하고 자산배분 전략 수립·상품 관리까지 담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지난 2월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용해, 자체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인 ‘KB마이머니’를 고도화했다. KB국민은행은 신용 관리와 자동차 자산을 살필 수 있는 서비스 새롭게 출시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KB스타뱅킹, 리브 등의 KB국민은행 메인 플랫폼에서 해당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투자, 자산에 대한 관심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높아지는 상황에서, 시중은행 역시 비대면 자산관리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자산관리는 은행이 오랜 시간 중심 역할을 하던 분야인 만큼, 핀테크 등 다른 후발주자들에게 경쟁력을 뺏기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산관리는 핀테크 등에 비해 은행권이 확실히 강점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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