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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세훈 비서 된 유튜버, 성실해…'문씨' 쓰면 극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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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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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2020.4.29/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을 '문씨'라고 부르는 등 극우 성향으로 알려져 있는 유튜버 A씨를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서로 채용했다는 논란에 대해 "캠프에서 같이 일했던 친구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영상 제작 감각이 있는 친구"라고 두둔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해당 직위와 업무에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적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A씨가 취업준비생이라는 것이 취업 결격사유가 된다는 해괴한 순환논리를 적용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또 A씨를 두고 "극우라는 표현을 남용할 필요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향한) '문씨' 표현이 극우의 상징이면 하루 종일 성기 이야기만 하고 있는 분은 '우주최강 변태 철학자'인가"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페미니즘' 이슈를 두고 설전을 주고받는 중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겨냥한 언급이다.

진 전 교수는 지난 6일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대표가) 된다면 태극기부대에서 '작은고추'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고 비꼬았다. 과거 강성보수 성향 '태극기 부대'와 가깝다는 비판을 받았던 당이 '반여성주의' 성향이 될 것이란 조롱이다.

한편 오 시장은 20대 취업준비생이자 유튜버인 A씨를 별정직 공무원 8급인 '메시지 비서'로 채용했다. 메시지 비서는 시장 연설문과 축전, 축사 등 시장실에서 나가는 메시지 초안을 쓰고 수정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A씨는 구독자 수 2만3000명에 달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특히 게재한 영상 중 '문씨의 몰락' '윤석열! 문씨한테 소송건다?! 피고로 전락하는 문씨?' 등이 있어 A씨가 극우 성향이라는 지적이 뒤따라다. 반면 서울시 측은 A씨에 대해 "극우 성향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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