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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청문보고서 시한 D-1, 고위 당정청 해법 논의...與 대권주자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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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장관 후보자 3명이 대한 청문보고서 제출 시한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당정청은 오늘 오후 회의를 열어 해법을 논의합니다.

이런 가운데, 여권에서 처음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이 나오는 등 대권 주자들의 본격적인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경국 기자!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를 두고 여당의 고심이 깊을텐데요.

오늘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이 내용이 논의된다고요?

[기자]
인사 청문 보고서 제출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금 국회는 그야말로 인사 청문 정국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인사청문회 이후 야당이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부적격 판단을 내리며 여당이 고심이 깊은 건데요.

보고서 채택을 단독으로 강행할 경우, 또다시 독주 프레임에 휘말리는 것은 물론,

그제 청문회를 마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그리고 향후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회는 내일까지 세 장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보내야 하는데요.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 오후 6시 고위 당정청 협의가 진행됩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세 후보자에게 결정적인 하자는 없단 입장과 일부 후보자의 낙마가 불가피하단 주장이 맞서고 있는데요.

오늘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는 이런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된 뒤,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오늘 고위 당정청 회의를 전후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 가능성도 있는데요.

만약 오늘 방향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내일 있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다시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도 논평을 통해 무난한 개각을 기획했지만, 재앙이 되고 말았다며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 철회만이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길이라고 강조했고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가족의 라임 펀드 특혜 의혹을 재차 지적하며 자격이 없다고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대선 관련 상황도 알아보죠.

여권 내 대권 주자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조금 전인 오전 11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국회 잔디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여야 대권 주자 중 처음입니다.

박 의원은 세대교체로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며 불공정과 불평등에 맞서는 용기 있는 젊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에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세종시에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고요.

김두관, 이광재 의원 등 다른 군소후보들도 출마 의지를 피력한 상황입니다.

여권 '빅3'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그리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본격적인 세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낙연 전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부산에서 열리는 '가덕신공항-신복지 부산포럼' 발대식에 참석하는데요.

광주에 이어 잇따라 지역을 찾아 포럼을 발족하며 조직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의 정책 심포지엄을 통해 정책 비전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선두주자인 이재명 지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지사는 오는 12일 전국 활동가와 지지자들의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창립대회에 참석하고요.

20일에는 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성공과 공정' 포럼의 발족이 예정돼 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 역시 모레 정세균계 주축 의원들의 모임인 '광화문 포럼'에 참석하는데요.

의원들만 모였던 자리에 정 전 총리가 직접 참석해 정책 구상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조만간 경선 경쟁이 본격화할 예정인 가운데, 지지층을 다지고, 동시에 세를 더 확장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대선 때까지 경선을 관리할 차기 당 대표 선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 6일에 이어 내일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선관위 구성 등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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