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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 첫 회동…청문정국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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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 첫 회동…청문정국 논의

[앵커]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차와 관련한 여야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잠시 뒤 여야 원내대표가 마주 앉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첫 회동인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윤호중,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잠시 뒤인 오전 11시 박병석 국회의장실에서 머리를 맞댑니다.

지난달 나란히 새롭게 원내지휘봉을 잡은 두 사람, 원내지도부를 대동한 채 회동을 가진적은 있지만, 박병석 의장 주재로 마주 앉는 건 처음인데요.

상견례성 자리라고도 볼 수 있지만, 국회 내 현안이 많은 만큼 오늘 회동 테이블엔 관련 주제들이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우선 최대 현안인 '청문정국'의 해법을 둘러싼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권 내에서 세 장관 후보자 중 일부를 낙마시키는 방안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던 분위기 속,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세 장관 후보자의 발탁 취지를 강조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의 고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반면 일찌감치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국민의힘은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등, 장관 후보자와 김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연계해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오늘 회동에선 이 밖에도 5월 임시국회 일정과 야당의 원구성 재협상 주장, 백신 국정조사 요구 등도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선 송영길 대표와 재선 의원 간 간담회 열렸고, 국민의힘에서는 오늘 오후 선관위 첫 회의가 이뤄지죠.

[기자]

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조금 전인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50명에 육박하는 당 재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역시 세 장관 후보자의 거취 관련 주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포함해 당 쇄신 방향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주당에서는 대권 주자들의 행보도 본격화하는 모습인데요.

어제 이낙연 전 대표가 싱크탱크인 '연대와 공생' 주최 심포지엄을 개최한데 이어, 오늘은 정세균 전 총리가 여의도에서 지지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 참석하며 본격 세몰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지도부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국민의힘에선 당권 레이스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어제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이어, 오늘은 당내 최다선 중 한명인 부산 출신 조경태 의원이 잠시 뒤인 오전 11시20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리를 위해 꾸려진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가 열립니다.

선관위는 첫 회의에서 앞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선관위로 넘긴 내달 11일쯤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안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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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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