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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이슈 인공지능 윤리 논쟁

SKT, '인공지능(AI) 윤리' 경영시스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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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AI 컴퍼니' 혁신 추진, 사람 중심의 AI 가치 반영

사회적 가치, 무해성, 기술 안정성 등 7대 가치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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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AI 윤리'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구성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있다./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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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업(AI Company) 혁신을 본격화한 SK텔레콤이 13일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을 핵심 이념으로 하는 AI 추구 가치를 공개했다.

'AI 추구 가치'란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가치다. 구성원이 실천하기 위한 기준이기도 하다. '사람 중심의 AI - 함께 공존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합니다'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사회적 가치와 무해성, 기술 안정성, 공정성, 투명성, 사생활 보호, 지속혁신 등 7개 가치로 구체화했다.

'사회적 가치'는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서 AI의 잠재적 유용성을 활용하자는 뜻이다. '무해성'은 AI가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AI 서비스의 설계에서 운영에 이르기 까지 예상 위험을 점검하고 대처하는 걸 말한다.

'기술 안정성'은 초연결 사회에서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책임감을 반영했다. '사생활 보호'는 AI가 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진화하고 초연결로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안전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위한 조치를 충실히 하겠다는 의미다. '지속혁신'에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과 사회 환경에 대응해 열린 자세로 이해관계자와 적극 협력하는 등 AI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중 AI 추구 가치를 사규에 반영해 전 구성원이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삼는다. 상반기 내 전사 교육 과정을 수립해 AI 추구가치를 내재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모든 서비스에도 사전 검토부터 고객의 피드백까지 AI가 적용되는 모든 단계에서 윤리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AI 체크리스트도 개발한다. AI 서비스의 기획, 개발, 배포, 운영 등 각각의 단계에서 AI 추구 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을 적시한다.전문가 자문단도 구성했다. 자문단은 AI 윤리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AI 적용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추구 가치 정립은 AI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내부 교육, 체크리스트 수립 등 내실을 다지는 노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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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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