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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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의 화성 착륙을 축하하며 자국이 우주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오르게 됐다고 자축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톈원 1호의 화성 착륙 이후 화성 탐사 지휘부와 관계자에게 축전을 보내 "중국의 행성 탐사 장정에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며 "중국은 지구와 달 횡단에 이어 이제 행성 간 횡단으로 도약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화성에 중국인의 자취를 처음으로 남겼다는 것은 우리의 우주 비행 사업 발전에 또 하나의 기념비적인 진전"이라며 "여러분의 용감한 도전과 탁월한 탐구가 중국을 행성 탐사 영역에서 세계 선진 대열에 진입하게 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어 과학 기술 자립 등을 주문하면서 "우주 강국 건설을 가속화해 우주의 신비를 탐색하고 인류 평화와 발전이란 숭고한 사업에 더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한정 부총리는 베이징의 국가항천국 관제센터에서 톈원 1호의 화성 착륙을 지켜봤다. 그는 현장에서 시 주석의 축전을 대독했다.
한편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된 톈원 1호는 10개월여의 여정 끝에 이날 오전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유토피아 평원은 197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바이킹 2호'가 착륙했던 지점이자 대량의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톈원 1호에 실려있던 화성 탐사차량 '주룽'은 준비 절차를 거친 이후 화성의 지질학 구조를 살피고 표면 토양 조사, 물과 얼음 분포 조사 등의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주룽은 높이 1.85m, 무게 240kg으로 중국 고대 신화에 나오는 최초 불의 신을 뜻한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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