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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아시아 영토·영해 분쟁

바이든 "중·러 도전...남중국해·북극해 항로 방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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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러, 무모하고 공격적 조치 대응할 것"

아시아경제

사진출처: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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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의 해양 규칙 도전에 대응해 미국이 남중국해와 북극해 항로를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뉴런던에 있는 해안경비사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항행과 무역의 자유 등 기존의 해양 규칙에 도전하고 있다며 비판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항행의 자유와 같은 오랜 기본적 해양 원칙은 글로벌 경제와 안보의 기반으로 수십 년 간 세계 각국에 혜택을 준 글로벌 경제력을 지원해왔다"면서 "그러나 점점 우리는 기술의 급격한 진보와 중국, 러시아와 같은 나라들의 파괴적 행동으로 인해 이러한 규칙이 도전 받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와 인도태평양, 아라비아만, 북극 항로 어디에서도 국제 무역과 해운 영역이 평화롭게 유지돼야 한다"며 "글로벌 무역의 방해받지 않는 흐름을 확보하는 것은 미국의 외교 정책에 매우 중요한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주둔을 확대하고 러시아가 북극 해안선을 따라 전초 기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민주적 가치를 중심으로 행동 규범을 설정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유엔 해양법 협약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전날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북극이사회 장관회의에 참석해 북극에서 군사활동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해양에서 북극해 경로를 지나는 외국 선박 규제 등과 관련해서 합법적이지 않은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더 안정적이고 더 예측가능한 관계를 선호한다"며 "러시아가 우리나 동맹 및 파트너의 이익을 겨냥해서 무모하거나 공격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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