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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혁신도시 진주 "LH 본사 분할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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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경제·시민단체 반대의견 잇따라

연합뉴스

경남 진주출신 도의원들 'LH 진주 본사 분할 반대' 기자회견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 출신 도의원 3명이 2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LH 진주 본사 분할 반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5.21 shchi@yna.co.kr (끝)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진주 지역 도의원들이 21일 땅 투기 사태를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해 조직 해체 수준의 혁신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우려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장규석·유계현·김진부 도의원은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LH 진주 본사 분할안은 혁신 방안이 아니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LH는 진주지역에 막대한 지방 세수를 안겨 주는 지역 발전의 엔진"이라며 "일부 직원들의 비뚤어진 부동산 투기 문제로 해체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 근절이란 정책적 효과 달성은 LH 구조조정이 아니라 이해 관계인들의 미공개 토지정보 활용을 막는 실정법 정비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역민의 의견이 배제된 채 독단적으로 진행되는 LH 진주 본사의 분할안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지역 행정가와 경제인들도 도의원들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의 발전을 이끌어가는 대표 공기업인 LH가 지속해서 지역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 해체 수준의 LH 개혁안만이 실패한 부동산 정책의 유일한 대안이 돼서는 안 된다"며 진주 본사 분할 반대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

김대성 진주혁신도시지키기 공동대표는 "정부가 효율적인 토지주택사업 추진을 위해 LH를 만들었는데 땅 투기사태로 이 체제를 바꾸려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는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영춘 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LH의 땅 투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체 수준의 혁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근시안적 행정이다. 진주 지역 최대 기업이어서 만약 해체하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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