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등..현 정부들어 공정 깨져서"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지지하는 전문가 그룹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상식)이 출범했다. 왼쪽부터 김민선 경희대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 김태규 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2021.5.21/뉴스1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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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포럼 출범식에서 윤 전 총장의 높은 지지율의 배경에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은 칼을 이쪽, 저쪽에 공정하게 댔기 때문에 공정의 상징으로 떠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 그룹 '공정과 상식'은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 기조발제자로 초청된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에 대해선 제가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 오늘 발표도 특정 정당, 후보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운을 뗀 후 "윤석열 전 총장 현상을 통해 나타난 공정에 대한 욕망의 실체를 짚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노무현 정권까지만 하더라도 보수든 진보든 사회를 진보시켰는데 그 이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권 들어서도 사회가 진보한단 느낌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민주당은 1987년에 고착돼 있고 딱 하나 남은 게 노무현 마케팅 밖에 없다"면서 "나아가 자신들의 특권을 자식들에 세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게 조국 사태였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기회 평등, 과정 공정, 결과 정의를 얘기 했지만 지킬 수 없는 약속이었다"며 "(청년들은) 조국 아들과 딸이 의전원과 법전원 가는 걸 통해 평등주의자들의 위선과 허구를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권 특히 이 정권 들어 공정은 깨졌다는 것, 윤 총장이 주목받는 것도 그 때문"이라며 윤 전 총장이 공정의 상징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 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권주자들은 표출된 욕망과 불만에 대한 대답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한 공정과 상식은 대표인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를 포함해 김종욱 전 한국체대 총장, 박상진 국악학원 이사장, 황희만 전 MBC부사장 등 3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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